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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언어

예민함이 극에 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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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날카로워질 때가 있다

“편한 대로 해요”

라는 문장에도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나는 너를 배려하니 네가 편한 대로 해도 괜찮아
(2) 네 마음대로 알아서 해

어떻게 2번처럼 해석될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한 날이면 정말 저렇게 해석될 때가 있다.
물론 해석만 되고 끝나는 건 아니다.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다 보면 말이 예쁘게 나가지 않는다.
그런 대화들이 왔다 갔다 하다 보면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사실 기분은 마음대로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보통은 내가 예민한가? 하고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평소와 같은 말이 오늘은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그냥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말로 대응하는 경우들이 많으니까
이미 입 밖으로 말이 나갔으니 주워 담을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떡해야 할까 고민했다.

내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상대방에게 내가 기분 나쁘게 대답했던 이유를 설명해 주기로 했다.
상대방이 그렇게 얘기한 이유를 들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이해가 되었다.
이해가 되니까 감정이 풀렸다.
말의 중요성을 다시 또 깨달았다.


오늘도 나만의 언어로 행복을 쌓았습니다. 🌻희어.

💛💚💙💜
Q. 예민함이 극에 달해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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