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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언어

나는 대놓고 친절한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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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에 갔다.
원래 가던 이비인후과 아래 던킨도너츠가 있는데 통신사 할인 쿠폰이 있어 잠깐 들렸다.
빵을 자주 사 먹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던킨은 잘 안 가게 돼 굉장히 오랜만에 갔다.
그래서 그런지 뭘 살지 고민이 좀 되었다.

“우선 쿠폰 메뉴인 보스턴은 하나 사야 하고 그리고 또...”

고민 끝에 카카오허니딥을 골랐다.
메뉴를 다 담고 결제를 하러 갔는데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포스를 보고 계셨다.

“이렇게 하실 거예요?”
“네. 이거 쿠폰 사용할 수 있을까요?”
“기다려봐요“

약간은 시크하신 태도에 살짝 당황했다.
그런데 상황을 보니 막무가내인 할아버지께서 새치기하듯 물건을 옆에 두고 쳐다보고 계셨다.

“할아버지 이런 거 안돼”라며 잔소리를 덧붙이며 재빠른 손놀림으로 결제를 해줌과 동시에
나의 핸드폰을 가져가 쿠폰을 사용해 주셨다.
그다음 쳐다보는 듯 마는 듯 도넛을 담아주시며 결제 후 해피포인트는 챙겨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하시지만 친절하지 않으신 그런 느낌.

가게를 나오면서 생각했다.
사실 나는 대놓고 친절한 사람이 좋다.
그리고 나 역시 대놓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고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각자 다른 인생, 경험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이런 곳이 바로 사회다.
그곳에서 나는 감춰진 친절함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오늘도 난 나만의 언어로 행복을 쌓았다. 🌻희어.


💛💚💙💜
사람은 참 다르구나 느꼈던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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