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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언어

나라는 사람은 꽤 괜찮은 사람이고, 그러므로 내 주위 사람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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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하는 것을 좋아한다.
일찍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 1시 약속이면 아침 일찍 준비하고 나가 11시? 정도에 근처에 먼저 도착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2시간 정도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아이패드로 일을 볼 수도 있다.
사실 핸드폰으로 유튜브만 보고 있어도 괜히 부지런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 느낌이 좋기도 하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는데 이렇게 일찍 와서 내 시간을 보내다가 10분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하도록 한다.
보통은 근처 카페에 있기 때문에 약속 장소 가는데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딱인 경우가 많다.
근데 가끔 5분, 10분 혹은 그 이상 친구가 늦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5분만 늦어도 난 15분 이상을 기다린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늦는 사람은 계속 늦었다.
만남이 반복될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쌓였다.
아마 시간만 쌓였던 것은 아니겠지
점점 그런 사람들과 약속 잡는 것이 불편해지다 보니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인연이 끊어졌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를 생각했다.
첫째, 나의 편의와 배려에 생색 내지 말자
내가 10분 먼저 도착한 것이 그 사람이 늦은 시간+10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늦은 시간만큼 내가 기다린 것에 대해서만 생색내자

둘째, 계속되는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약속시간에 늦는 친구 때문에 불편하다면 ”약속시간을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얘기를 하자
물론 그렇게 말했을 때에도 늦는 친구라면 나와 이어질 수 없는 사람일 수 있지만, ‘나’를 위해서라도 내가 느낀 불편함을 말할 수 있는 경험은 필요하다.

나’의 행동을 주의하고, ‘나’의 마음을 위해 주자 그리고 상대를 믿어주자.
나라는 사람은 꽤 괜찮은 사람이고, 그러므로 내 주위 사람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일 것이다.


오늘도 나만의 언어로 행복을 쌓았습니다. 🌻희어.

💛💚💜💙
Q. 여러분도 친구가 약속에 늦어 기분 나빴던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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